본 연구에서는 중국의 사례를 통해 인구 고령화가 저축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 증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. 또한 분석에 있어서 농촌과 도시의 이질성을 고려하였다.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31개 성별(province) 연간 데이터를 수집하여 패널자료를 구축하고, 각 성에서 도시와 농촌을 구분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. 각 성의 농촌과 도시 에 대한 노인 비율과 저축률, 소득수준, 사회보장지출 등의 변수를 이용하여 패널고정 효과모형(panel fixed-effect model)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. 분석 결과, 고령화의 진행에 따라 농촌과 도시에서 나타나는 저축률의 양상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고 령화의 수준, 즉 노인비율의 증가에 따라 도시에서는 저축률이 증가하지만 농촌에서는 저축률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또한 고령화 속도가 증가할 때, 저축률의 변화속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사회보장지출액의 증가는 모든 지역 에서의 저축률을 감소시키지만, 특히 농촌 지역에서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. 따라서 농촌과 도시의 고령화에 따른 저축률 변동의 방향과 민감도가 다르 다는 점을 정책 실행 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, 그리고 저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농촌의 근로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시사 점으로 제시할 수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