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몇 년간, 국제정세를 분석하는 가장 중요한 배경으로 중국의 부상과 미 중 간의 전략적 갈등이 활용되었다. 최근 미국의 중동 정책과 정세 역시도 그 러한 맥락에서 고찰과 분석이 가능하다. 미국은 2000년대 들어서 셰일혁명으로 에너지 독립을 이루었고, 이어 대표적인 중동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며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원유 수출국이 되었다. 그러자 향후는 글로벌 전략의 재 조정, 축소를 이유로 중동에 관련한 미국의 관심과 개입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 이 증가하였다. 나아가 트럼프 집권의 초기 고립주의 성향이 더해지며 수십 년 간 중동을 지배해왔던 에너지 지정학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단 해석도 증가하였 다. 그러나 이와 다르게 점차 미국이 중동 문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그 배경과 영향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. 본 논문은 중국과 진행하는 전략적 갈등의 일환으로 미국이 중동에 적극적인 것이라 보았다. 미국이 현재 자국과 갈등 중이며 중동 자원에 대한 의존이 높아 중동에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 을 견제하려는 것이다. 이러한 관점에서 트럼프 시기 미국의 중동 정책과 정세 변화를 살펴보고, 중국의 관련 인식을 분석하려 하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