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술의 발달로 금융분야에도 혁신이 일어나면서,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한 비현금결제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. 비현금결제수단은 지불수단으로서의 현금 기능을 대체하여 화폐수요와 경제 내 화폐 유통속도를 변화시켜 통화정책의 경 로 및 효율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. 최근 핀테크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중 국은 지급결제 환경에서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 실생활에서 현금의 사용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지털화폐 혹은 전자결제 등의 비현금결제수 단이 무현금사회로의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. 본 연구는 중국의 비현금결제 확대가 중국의 화폐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하고 선행연구들과의 비교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해내고자 하였다. 2008년-2019 년의 시계열 자료를 사용하여 ARDL 모형으로 중국 비현금결제 변수가 화폐수 요 및 유통속도에 미친 영향을 실증분석 한 결과, 비현금결제 확대가 화폐수요 를 유의하게 감소시키지 않으며, 오히려 화폐유통속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 타났다. 이 결과는 기존 화폐이론 및 주요 선행연구들과 차이를 보였는데, 금융 기술의 발전으로 비현금결제가 확대되더라도 반드시 화폐수요가 즉시 반응하는 것은 아니며, 경제주체들의 화폐 보유 동기에서 지불수단으로서의 기능이 차지 하는 비중이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. 따라서 금융환경의 변화 에 따른 통화정책 조절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